충정로 KT 화재, 연기로 복구 어려움…과기정통부 25일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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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8-11-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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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전화 25일까지 90% 복구 예상…유선·인터넷 최대 일주일 소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KT는 24일 발생한 KT아현지사 통신관로 화재 현장에서 연기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불길은 화재 발생 3시간 10분여 만인 오후 2시 20분께 완료됐으나 현장의 연기로 인해 내부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KT 측은 "연기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통신구 진입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동기지국 15대를 현장에 배치했으며 추가로 30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동전화는 오늘 중 70%, 25일 아침까지는 90% 이상이 복구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는 통신구 화재연기가 빠진 후 현장 진입이 가능한 상황으로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 복구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화재 발생 후 '정보통신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통신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화재 진압 및 복구를 우선으로 KT 재난대책본부와 협력해 서비스 재개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 오전 9시 민원기 제2차관 주재로 방통위, KT 및 사업자 등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신속한 통신서비스 복구 및 피해자 보상 등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경 KT아현지사 통신관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서울시 서대문구와 용산구, 마포구 일대 유선전화, 인터넷, 이동전화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스마트폰, 인터넷 이용은 물론 카드 결제와 지하철 사물함,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은행 자동화기기(ATM)도 작동이 되지 않으면서 주말 나들이객 및 자영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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