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독한 짓 하지 않았다"…조두순 과거 탄원서 내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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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1-2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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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 지난 7월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

[사진=조두순 교도소 CCTV 캡처]



초등학생을 무자비하게 성폭행한 죄로 징역 12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조두순(66)이 최근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은 지난 7월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폭력 방지를 위한 심리치료 심화과정을 위해 교도소를 옮겼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공개된 조두순의 자필 탄원서의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두순은 직접 쓴 탄원서에서 "나는 절대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는 인간이 아니다. 짐승도 하지 않는 그런 악독한 짓을 절대로 저지르지 않았다.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는 저주 받을 인간이 아니다"라며 "술을 마시고 다녔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술에서 깨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특히 "모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반듯하게 살아왔고 아무리 술에 취해도 여자에겐 매너 좋은 사람이다"라고 적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음주 감경으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고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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