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전망] 단기 하락 우려 짙어…기술적 반등에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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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1-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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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투자 심리 위축 여전…계속된 외국인 순매도도 걸림돌

[사진=베트남비즈]


이번 주(19~23일)에도 베트남 주식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증시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태”라며 “은행, 철강 등 대형주의 도움에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하겠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베트남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을 끝내고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여전해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계속해서 나왔다. 16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0.12% 상승한 898.19포인트(p)를 기록했지만, 900p 회복에는 실패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98% 뛴 103.41p로 마감했다.
 

16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사진=블룸버그 캡처]


바오비엣증권(BVSC)은 “지난주 VN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반등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 회복 및 기술적 반등이 가능성이 크다”며 “VN지수는 향후 몇 거래일 동안 889p~895p 부근에서의 지원을 시험할 것이다. 880p~885p의 바닥을 깰 위험을 직면하기 전에 이 구간에서 기술적 반등을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외국인의 순매도 추세와 투자자들의 약한 심리가 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유동성이 낮고 외국인이 순매도를 계속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특히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캐피탈증권(VCSC)도 시장을 반전시킬 호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위축된 투자자들의 심리가 시장의 전망을 더욱 비관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VCSC 애널리스트는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 수요를 유도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며 “이번 주 VN지수가 905p 저항에 도전해 이를 극복한다면 시장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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