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금리 상승 … 주담대 5%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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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1-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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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투기 원천 차단 되나

[사진=연합뉴스]


코픽스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 5% 돌파가 유력시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 15일 10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른 1.93%, 신규취급액 기준은 0.10%포인트 상승한 1.93%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0.10%포인트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0.15%포인트 상승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4개월 연속 오름세다.

미국이 올해와 내년까지 최대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내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코픽스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이와 연동되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에 육박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신규코픽스 변동금리는 3.45%~4.65%, 잔액코픽스 변동금리는 3.60%~4.80%에 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코픽스 신규와 잔액이 같은 2.87%~4.49%로 나타났다. 농협은행도 신규·잔액 변동금리는 2.87%~4.49%로 동일하다. 우리은행은 신규 3.33%~4.33%, 잔액 3.33%~4.33%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담대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강도 높은 부동산 억제정책에 이어 시장금리 상승이 부동산 투기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3조7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줄었으며 정책효과와 더불어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통한 부동산 투기는 원천봉쇄 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투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규제, 9.13 대책이 은행 대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약 -1%포인트로 추정했다.

코픽스(COFIX·자금 조달 비용지수)는 은행이 자금을 모을 때 든 비용(금리)을 평균적으로 산출한 것이다. 시중은행은 코픽스 금리에 가산 금리를 더해 주택 담보대출 변동 금리를 결정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 상승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각 은행들의 우대금리 상품 출시 등으로 더 오를 전망”이라며 “높은 시장금리는 주택투기를 더욱 옥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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