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칼럼] 가심비 높은 외모 관리법, 이미지경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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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단_버터플라이즈
입력 2018-11-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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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이미지 연구소]


온라인에서 여성 의류를 판매하며 여자들과 스타일, 이미지, 외모에 대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 흥미로운 사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충동적으로 옷을 구입 한다는 점이다. 그저 “예뻐서” 또는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급해서” 구입한 옷들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옷장에서 무기징역살이를 하게 되어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계절마다 옷을 구입하고 머리를 하며 외모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데도 불구하고 내 이미지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스마트폰이 보편화 됨에 따라 보여지는 것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 SNS를 통해 보여지는 타인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며, 자꾸 자신을 외모로 평가 절하시키거나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다시 말해, 내가 진짜 원하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채 유행을 쫓거나 부분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기 때문에 현재 내 이미지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한다.

이미지라는 것은 외모, 태도, 가치관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풍기는 ‘느낌’이다. 이 전체적인 느낌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내가 신경 쓰이는 부분만 바꾸려고 하다보니, 자꾸만 불균형이 일어나고 뭘 시도해도 잘 티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제대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원하는 모습으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 두 개를 꼽으라면, 첫 번째가 롤모델이고 두 번째가 균형이다.
 

[사진=김정인 단장]

먼저, 롤모델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자. 이미지(Image)는 라틴어 ‘Imago’에서 유래된 말로 ‘모방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매력적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내가 모방할 기준점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롤모델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닮고 싶은 롤모델을 무조건 따라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드는 “이미지경영”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김희애처럼 우아한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이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A라는 사람은 성형을 통해 김희애와 같은 눈코입을 만들었고, B라는 사람은 6개월간 김희애의 언행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닮아가려고 노력했다. 두 사람을 놓고 어떤 사람이 김희애 느낌에 더 가까워졌을 것 같은지 질문해 보면, 대부분 망설임 없이 B라고 얘기한다.

수업이나 코칭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은 “나에게 잘 맞는 이미지”를 찾길 원한다. 하지만 이미지는 주관적인 것이라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찾으면 된다. 문제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살아왔던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미지 변신의 시작은 나를 바라보고 관찰해보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롤모델과 현재 내 모습과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매일 실천할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과정은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패션은 구매하지만 스타일은 소유하는 것’이란 말은 ‘이미지’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미지를 좋게 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의류를 구입하고 메이크업 학원을 다닐 수는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또 다른 핵심 포인트는 바로 “균형”이다. 사람들은 이미지라는 개념을 겉으로 보이는 외모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외모, 그것도 일부분만 개선 시키는 데 주력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 사람의 안팎의 이미지와 전체적인 균형을 통해 그 사람을 판단한다. 예를 들면, 활짝 웃는 사람을 보고도 그것이 진짜인지 가식인지 느끼고, 내면적인 심리 상태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외적으로 표현되는 것과 내면적인 이미지가 “불일치”된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아무리 멋있는 옷차림에 메이크업을 하고 있어도 신뢰하지 않는다. 외적으로 표현되는 이미지끼리도 상충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호감이 급감할 수 있다. 멋진 수트와 신발로 전문가의 이미지를 갖췄는데, 머리스타일을 무지개빛으로 염색했다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사진=김정인 단장]

내가 원하는 목표 이미지처럼 일관되게 표현되려면,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롤모델이 김남주라면, 김남주의 어디가 어떻게 닮고 싶은지 낱낱이 파고들어 가 봐야 한다. 김남주의 도시적인 느낌이 마음에 들어 그녀가 입고 있는 정장을 구입 했는데 화장기 없는 얼굴과 부스스한 머리스타일, 앞코가 동그란 귀여운 단화 차림으로 외출했다고 상상해보자! 매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을 쓰라는 얘기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다 신경 쓸 수 없기에 외적으로 보이는 부위별 특징과 관리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헤어, 넥라인, 목소리, 자세, 의상,, 바디랭귀지 등을 총 5개의 Zone별로 (Face zone / Hair zone / V zone / Body zone / Foot zone) 나누어 내가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고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활용할 줄 안다면, 가심비 높은 이미지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외모만으로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하면서도 그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본능적으로 호감 가는 인상, 매력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을 살아가는데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만,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현재 자신의 이미지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누군가 닮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동경하는데 그치지 말고 매일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닮고싶은 사람이 아직 없다면,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하는 것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원하는 목표 이미지가 균형 있게 표현될 수 있도록 신체 각 부위별 특징과 관리법을 알고 하나씩 나에게 적용시켜 나가면 된다. 다음편부터는 신체 각 부위별로 호감 최대공약수가 되는 팁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글=주선혜 대표 #버터플라이 #청년기자단 #김정인과청년들 #지켄트북스 #청년작가그룹 #지켄트 #이미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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