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서 영업이익 5배 늘어 “사드 여파 완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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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1-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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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중국 법인, 매대 점유율 회복세…이익률 대폭 개선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초코파이가 중국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 매출을 회복했다.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338억원, 영업이익 211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8.6%, 지주사 전환에 따른 감가상각비용을 반영한 전년과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영업이익은 72.9% 성장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2017년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의 합산 실적을 2018년과 동일 기준으로 비교 시 영업이익이 51.9% 성장했다. 지난 7월 선보인 간편대용식 신규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도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재출시 한 ‘태양의 맛 썬’은 매월 20억원 이상 팔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마이구미도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뒷받침 했다.

4분기에는 마켓오 네이처를 비롯해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과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현지화 기준 15.5%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 및 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과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영업이익은 다섯 배 이상 크게 늘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1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신제품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스낵류와 파이류가 각각 18% 이상 성장해 매출 회복을 주도했다. 초코파이는 사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 매출이 회복됐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지난 2분기에 먼저 투입한 전략적 입점비, 프로모션 비용 효과와 더불어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중국 내 온라인 채널에도 공격적으로 제품을 입점하며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4분기에는 매대 점유율 회복을 더욱 가속화함과 동시에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큐티파이 화이트’, ‘디저트 케이크’ 등을 비롯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대리점격인 경소상 운영체계 개선도 병행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증대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중동 수출 물량이 감소했지만,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에 힘입어 내수 매출이 현지화 기준 16% 성장했다. 특히 ‘오스타’(포카칩)와 ‘따요’(오!감자)가 각각 36%, 74%씩 성장하는 등 스낵 제품 성장이 두드러졌다. ‘

러시아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현지화 기준 16.8% 줄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딜러교체를 완료해 역성장 폭이 4%대로 대폭 축소되는 등 눈에 띄게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지난 10월에는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에서도 신제품의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중국 시장에서 매대 점유율이 눈에 띄게 회복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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