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합의 도출..."원·달러 환율, 113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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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11-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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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로이터]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아래로 방향을 잡으며 1129원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130.9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오전 9시 8분엔 1129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브렉시트 협상이 실무적 합의 도출에 성공하면서 유로화가 반등했고,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이 완화됨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들어 위안화 약세가 제한되는 점도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다만,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유 감산 시도 경고 발언에 유가가 기록적인 하락폭을 보였고,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진 데 따른다.

역내 수급의 경우 1130원 후반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소화됐기 때문에 1130원 초반에서 수입업체의 결제물량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선 중심에서 박스권 등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위안화,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며 역외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장중 브렉시트,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소식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중국 산업생산, 소매판매 발표 대기하고 있으며, 우리시간으로 내일 아침 파월 의장 연설도 예정돼 있는 만큼 위안화 환율에 따라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18포인트(0.01%) 오른 2071.41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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