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정답 못외워 시험지에 적었다? 누리꾼 "멍청하니 답만 외웠네" "수능 전 퇴학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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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1-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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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5차례 유출…증거에도 아직도 혐의 부인

[사진=연합뉴스]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이 5차례에 걸쳐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자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멍청하니 답만 줄줄 외웠네. 여고면 내신관리 치열할 텐데 밤새면서 공부한 다른 친구들은 얼마나 분통이 터질까. 수시는 폐지가 답이다(wo***)" "양심을 팔고 대학 가면 무슨 의미가 있냐(mr***)" "다 들통났는데도 왜 퇴학을 안 시키는 거야?(wa***)" "어처구니가 없다. 차라리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라. 독하다 독해(wo***)" "캬. 남들 피 터지게 공부할 때 남들 피똥 싸게 암기할 때 쟤들은 부모 잘 만나서 정답만 암기했다는 거네?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라. 지 에비 검찰 조사받을 때도 희희낙락 거리면서 학교 다녔다며? 눈에 뵈는 게 없지? 정유라랑 다를 게 뭐냐?(n_***)" "저 쌍둥이 아비라는 사람 멍청하고 나쁜 게, 자식에게는 미래를 망치는 독약을 준거고 쌍둥이의 동급생에게는 모멸감을 준거야(as***)" 등 댓글로 비난했다. 

1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5차례에 걸쳐 시험지와 정답을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확실한 유출 증거를 찾지 못하다가 쌍둥이 자매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정답을 비롯해 포스트잇에 객관식과 주관식 정답 목록을 적어둔 것 그리고 시험지 두 번째 페이지에 나열된 정답 등을 찾아냈다.

또한 A씨는 1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지 금고 보관일에 근무 대장에 기재하지 않고 초과근무한 사실도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와 쌍둥이는 일관적으로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 결과에 따라 숙명여고 측은 쌍둥이 자매의 점수를 0점 처리하고 퇴학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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