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동연 교체설에 "文, 정책실장·일자리수석은 비워라"

"지금 경제는 분배와 정의보다 생산과 성장의 위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설과 관련, "실용적 시장주의자를 임명해서 시장과 기업을 안심시키길 바란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그리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임명하지 마라. 빈 자리로 만들어둬라. 투톱을 경쟁시키면 싸움 밖에 날 일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일자리수석도 비워라.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소득주도성장위원회 위원장도 자리도 필요없다"며 "기업사기를 떨어뜨리고 시장을 왜곡하는 일 밖에 할 일이 없다"고 했다.

손 대표는 "경제부총리에 힘을 실어주시고 경제수석은 소통 역할만 하면 된다"며 "지금 경제는 분배와 정의보다 생산과 성장의 위기다. 시장은 기업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실용적인 시장주의자를 원한다"고 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새벽 서울 종로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56주년 소방의 날에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마음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소방당국은 더이상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