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소식] CGV, 베트남 2018 시나리오 공모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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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0-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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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GV 제공]

CJ CGV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2018 시나리오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공모를 시작으로 참가자 선정, 워크숍, 시나리오 완성, 폐막식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시나리오 공모전’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18세부터 35세 사이 베트남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베트남 1위 극장사업자인 CJ CGV가 지난해부터 베트남 청년 시나리오 작가들을 육성하고, 현지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CGV빈콤센터 랜드마크 81에서 ‘2018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완성된 시나리오를 현지 영화 제작사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20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시나리오 중 10편의 작품이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얻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현지 최대 제작사 창풍(Chanh Phuong)의 제니 짱 레(Jenni Trang Le) 프로듀서는 “올해 심사 작품에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색다른 장르의 작품들이 많았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제작자들이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났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7 시나리오 공모전’의 경우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작품 개봉 및 영화 제작 계약을 맺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신진 작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25일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최종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식과 함께 공모전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우수작에는 뛰어난 외모로 인기를 얻었지만 실제 요리 실력은 형편없는 쉐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그린 ‘지아 비 낸 지안(Gia vi nhan gian)’이, 2등에는 '좋은 남편 만들기' 학교를 세우며 부부 간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혹 비엔 쫑 응오안(Hoc vien chong ngoan)’이 선정됐다. 3등에는 SNS스타가 되기 위한 한 소녀의 고군분투를 담은 ‘15 풋 하오 꾸앙(15 phut hao quang)’, 4등에는 실패한 사업가가 프랑스 식민지 시절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낸 ‘또이 덴 뜨 비엔 코이(Toi den tu bien khoi)’, 5등에는 환생을 위해 죽은 사람들의 가족 상봉을 도와야 하는 유령의 이야기를 그린 '꼬 헌(Co hon)'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행사에는 CGV 호앙 하이 FD, CJ ENM의 뚜엉 프로듀서, Live On의 따이 도 프로듀서, 창풍의 제니 짱 레 프로듀서, Yeah1 CMG의 까오 뚱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최우수작을 집필한 팜 두이 투안(Pham Duy Thuan)은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시나리오 작가로 성장하는데 있어 좋은 터닝포인트였다”며 “젊은 시나리오 작가들이 경험을 쌓고, 현업 멘토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CGV와 멘토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응우옌 쭝 카인(Nguyen Trung Khanh) 문화체육관광부 대외협력국장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영화 산업 발전에 있어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기에 시나리오 공모전'과 같은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J CGV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1등 수상자에게 3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전달하고, 베트남 현역 감독과 6개월간 근무할 기회를 공한다. 2등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3등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4등과 5등 수상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또한 상위 3명의 수상자는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영화 제작 현장도 경험하고, 한국 영화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상자 전원에게는 베트남 내 CGV에서 1년간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을 지급하고, 사전 영화 시사회 및 CGV 영화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CJ CGV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심준범 법인장은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실제 영화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지 영화 산업계와 상생하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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