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방탄소년단 섭외위한 이헌 밑밥(?)···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하락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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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0-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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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이현이 방탄소년단과의 일화를 언급, 남다른 친분으로 이현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향후 방탄소년단 섭외를 위한 밑밥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이현의 방탄소년단 소환에도 불구하고 라디오스타 시청률은 하락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4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궁금한 가수이야기 Y'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솔리드 김조한,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 가수 이현, 노라조 조빈 등이 출연했다. 노래 뿐만 아니라 가창력 뒤에 숨은 예능감까지 뽐낸 정은지, 김조한, 이현, 조빈이었다.
 
이현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님의 정통 후계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MC 김구라는 “방시혁 씨가 이현 씨를 후계자로 삼아서 경영대학원에 보냈다는 게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현은 “사실 대표님이 음원은 안 내주고 경영대학원에 보냈다. 그런데 금방 그만뒀다”고 답했다. MC 차태현은 “아쉽다. 끝까지 다녔으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물려받는 것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사실 ‘라디오스타’에서 방탄소년단을 섭외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방시혁 씨가 이현 씨를 내세우더라. 방탄소년단 섭외를 위한 조건부인 건가?”라고 질문했다. 이현은 “내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하면 ‘네가 왜 방탄소년단과 같은 회사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다. 그런데 방시혁 대표님이 키우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가장 먼저 계약한 1호 연예인이 바로 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현은 이날 방시혁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밝혔다. 김구라는 “이현 씨 말을 듣고 있으면 방시혁 씨가 왜 후계자로 꼽았는지 알 것 같다. 진짜 심성이 착하다. 방시혁 씨가 아낄만하다”고 칭찬했다. 이현은 “사실 방시혁 대표님과는 인연이 깊다. 2009년 ‘심장이 없어’ 히트곡이 나오기 전에 앨범이 쫄딱 망했다. 그때 방시혁 대표님이 ‘형이 네 인생 책임져 줄게. 형이 꼭 외제차 몰게 해줄게’라고 약속해줬다”고 털어놔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현은 방시혁의 빼어난 선구안도 자랑했다. 이현은 “원래 방시혁 대표님이 내게 준 예명은 ‘좋은 사람’이었다. 방시혁 대표님 빼고 회사 사람들 전원이 반대해 ‘좋은 사람’으로 데뷔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MC들 역시 “‘좋은 사람’은 예명으로 쓰기 안 좋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현은 “그런데 특이한 것은 ‘심장이 없어’, ‘내꺼 중에 최고’, ‘밥만 잘 먹더라’ 등 히트곡은 죄다 방시혁 대표님만 찬성했던 노래다. 회사 사람들은 모두 반대했던 노래인데 잘 됐다”고 밝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현은 이어 “방시혁 대표님이 ‘너도 예명을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면 대박 났을 거다’고 아쉬워했다”고 덧붙였다.

이현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진, RM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현은 “지민이는 겸손하고 노력파다. 진은 깐죽거리지만 그만큼 서로 허물없는 사이다. RM은 리더다운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방탄소년단을 챙기는 이현의 선배다운 면모는 MC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현은 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도 뽐냈다. 이현은 "방시혁 대표님이 내 노래를 처음 듣곤 '네 노래는 빵점이야'라고 혹평했다"고 밝혔다. 이현은 방시혁의 평가를 듣고 노래를 영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호흡법을 직접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현은 이날 휘성 '안 되나요'를 수준급의 라이브로 선보이며 뛰어난 가창력을 증명해냈다.

“좋은 음악을 발표하는 임원이 되겠다” 방송 말미 이현이 밝힌 포부다. 이현은 끝까지 방시혁 후계자답게 노래와 경영 욕심 모두 드러내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현의 담백하지만 진솔한 입담과 후배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한한 애정은 그를 방탄소년단 조건부에서 방시혁의 진정한 후계자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김조한은 "가요계 레이먼킴"이라며 자신을 소개, 김조한은 "나오기 전에 긴장했다, 나가서 웃겨야한다는 부담감에 꿈을 꿨다"면서"꿈에서는 진짜 웃겼다, 근데 꿈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은지에겐 손여은이 부른 '1도 없어'를 언급했다. 친분이 있다는 손여은이 낯을 많이 가려서 춤을 제대로 출지 걱정했다고. 정은지는 "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바다언니가 노래방에서 여은언니가 '1도 없어' 부르는 걸 듣고 추천했다고 하더라, 아이돌 호흡에 웨이브까지 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고,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특명을 받았다느 정은지는 솔로 3집 발매 소식을 언급, 전국 프로듀싱에 참여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솔로 콘서트 뿐만 아니라 공포영화도 찍었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조한은 '지풍뚫고 하이킥'의 OST를 프로듀싱했다는 비화를 전했다. 알고보니 코리안 팝이었다고. 이어 신곡을 빨리 내야겠단 생각에 몇년을 고민하다가 90년도 알앤비 스타일로 곡을 썼다며 신곡을 소개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신곡도 홍보했다.
 
김조한은 보컬 트레이닝 비결이 '5분 지각'이라고 했다. 그만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미리와서 숨쉬기 연습을 한다고 해 눈길을 글었다. 이어 공연 중 스피커가 터진 적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하나에 1억 5천하는 스피커를 물어야할 분위기에 긴장했다고 했다. 알고보니 공연용이 아닌 감상용 스피커였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비화를 전했다.
 
정은지도 성대 1프로라고 했다. 내시경하는데 깎인 부분없이 깨끗하고 곧다고 했다고. 조빈은 목청 트인게 군대때문이라며 일화를 전했고, 조빈부터 성량뽐내기 대결을 펼쳤다. 묵직한 성량부터 혼을 쏟는 애드리브까지 눈길을 끌었다.
 
정은지의 몸매 비결도 물었다. 아이돌 몸매를 위해 데뷔후 꾸준히 다이어트를 했으나 오히려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정은지는 "'노노노' 안무 동작 중, 허리를 돌리는 동작이 있다"면서 "춤을 처음 배워 요령이 없어 무작정 추다보니 허리디스크까지 왔다"며 하마터면 큰일날뻔한 일화를 전했다. 새삼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정은지는 그동안 담쌓았던 운동을 하기로 그 순간부터 결심, 운동으로 건강과 다이어트 다 잡았다고 전했다.
 
사이다 헤어스타일을 장착하며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한 노라조의 조빈은 "낯가림 성격때문에 무대의상을 선택한다, 사람들이 웃을 때 마음이 편해진다"면서"빗장을 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라조 이혁이 그룹 탈퇴를 한 것을 언급, 조빈은 "행사장가서 차안에서 대기하면서 들었다"면서 긴 고민끝에 얘기를 꺼낸 이혁을 존중했다. 이어 반년 정도 새 멤버와 준비했고, 그 자리에 새 멤버인 원흠도 함께 있었다. 알고보니 중국에서 아오이 소라와 함께 한중일 3인조 'JAM'이란 혼성그룹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게스트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라디오스타'는 최근 시청률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다. 최근 수요일 심야 예능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라디오스타'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5.6%, 6.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날 동시간대 방송한 '라디오 스타'는 '라디오 스타'는 5.0%, 4.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또한 KBS 2TV '회사 가기 싫어'는 0.9%, KBS 1TV 'KBS 뉴스라인'은 4.0%, '오늘밤 김제동'은 2.3%의 시청률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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