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박원순 시장 임기 중 서울시 공무원 16명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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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10-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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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문표 의원, 과중한 업무 탓… 올해에만 3명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공무원 가운데 박원순 시장 임기에 1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이 작년 9월 7급 예산담당자의 투신자살로 업무과중 문제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사과했지만 별다른 개선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1월부터 올해까지 8년간 과중한 업무(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공무상 인정자)로 인해 10명이 자살하고(과로사) 11명이 부상당해 요양휴직 중이다.

아울러 올해 1월에 자살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은 공무상 인정여부를 심의 중이고, 나머지 5명이 공무인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17년 9월 예산담당과 등 3명의 공무원 자살 이후 "공무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완벽한 대안을 만들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연도별로 서울시 공무원의 자살자는 2011년 1명, 2012년 1명, 2013명 2명, 2014년 2명, 2015년 2명, 2016년 2명, 2017년 3명, 2018년 3명 등이다. 부상자들은 모두 5급 이하의 하위직이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이 채용한 시민단체 출신들은 시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서울시 공무원 위로 군림하고 있었다고 홍 의원실은 판단했다. 현재까지 박시장 재임 동안에 채용한 별정직 공무원 85명 중 35%가 시민단체 출신으로 밝혀졌다.

홍문표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대권놀음'에만 빠져 시정을 팽개치고 오로지 보여주기식 성과내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사죄하고 이 모든 걸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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