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등 기업 체감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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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10-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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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사진= 연합뉴스]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력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기업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실상은?'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주력산업의 악화가 뚜렷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체감경기뿐만 아니라 OECD, 해외 IB 등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력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며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이슈와 기업 투자 및 비용 관련한 국내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체감경기 뿐 아니라 최근 설비투자 감소, 고용 둔화 등 실물 경제지표까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실장은 "규제 개혁 등을 통해 기업심리를 개선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경제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경제는 이미 2017년 2분기를 정점으로 1년 이상 경기 하강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되고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2%대 중반까지 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도 "건설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투자가 부진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기여도에 있어 노동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2019년에는 2% 중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원 실장은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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