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전담 새만금개발공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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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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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21일 설립등기 완료…10월부터 본격 업무 개시

전북 새만금 일대 전경. [사진=새만금개발청]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법안 시행일에 맞춰 지난 21일 공사의 설립등기를 완료했고, 내달부터 업무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공사 설립을 위한 '새만금 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3월부터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위원회를 구성·운영해왔다.

그간 설립위원회에서는 공사 조직·정원, 자본금 출자, 채용 등 공사 설립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이달 12일 정관을 확정하고, 21일 사장을 임명함에 따라 같은 날 설립등기하고 법인 설립도 완료했다.

공사는 새만금의 매립, 개발, 도시조성, 투자유치, 수익사업 등을 추진하게 되며 새만금을 속도감 있게 개발하는 사업시행자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하게 된다.

공사는 새만금 공유수면 매립권 현물출자 1조1000억원과 정부 현금출자 500억원 등 총 1조1500억원을 설립자본금으로 해 출범하며, 추후 사업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설립초기 조직과 정원은 3본부(혁신경영본부, 매립사업본부, 신전략사업본부) 정원 80명 규모로 시작하며, 추후 사업 확대 등에 따라 조직규모도 그에 맞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위원회에서 정원 80명 중 1차로 사장을 포함한 30명에 대한 채용절차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인력 50명은 공사에서 직접 채용하게 된다.

공사는 국제협력용지 일부를 선도 매립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동시에 사업 재원 마련과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관광사업, 재생에너지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사 임시 사옥은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단 건물을 임차해 활용할 계획으로 새만금개발청도 오는 12월 같은 위치로 이전한다.

이는 현장 접근성, 새만금개발청과의 유기적인 업무수행 필요성 등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향후 선도매립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중심지로 사옥을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라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공사 초대 사장으로는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강 사장은 국토부 등에서 신도시 건설, 산업단지 조성, 국토균형발전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한 바 있고,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화성도시공사 사장 등 여러 기관장을 역임하면서 기금운용 투자와 개발사업, 조직관리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임명됐다.

공사는 설립등기와 경력직 직원 채용이 완료됨에 따라 내달부터 업무인계에 착수하며, 이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공공주도 매립 등 공사 사업을 시작한다.

강팔문 사장은 "공사 설립목적이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인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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