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1세대’ 강수연, 내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서 ‘은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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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9-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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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강수연의 티샷 모습. 사진=KLPGA 제공]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황금 1세대’ 강수연(42)이 은퇴한다.

강수연은 오는 10월 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끝으로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이 대회에서 강수연의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1976년생인 강수연은 국내 첫 ‘황금세대’ 일원으로 박세리(41), 김미현(41)과 2년 후배 한희원(40) 등과 함께 한국 여자골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박세리, 김미현, 한희원은 이미 은퇴했지만, 강수연은 현역으로 뛰며 지난해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강수연은 2000년부터 시작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3회 3연패를 이룬 우승자이자 한국(8승)‧일본(3승)‧미국(1승) 등 프로 통산 12승을 수확했다.

2000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오랫동안 하이트진로 소속 선수로 후원을 받았던 강수연은 “1997년 프로에 입문해서 현재까지 뛰고 있는 현역 선수 중 내가 가장 맏언니인 것 같다”며 “프로 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도 올라보고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3대 투어에서 모두 우승도 해봤으니, 이제는 쉬면서 천천히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수연은 “하이트진로는 내게 친정이나 다름없는 곳이라 예전부터 은퇴를 한다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며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대회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K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이 유력한 고진영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또 JLPGA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한 김하늘,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정은6, ‘슈퍼루키’ 최혜진, 상금 랭킹 1위 오지현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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