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소멸 앞둔 대한항공, ‘고객 사용편의 보장’ 노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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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8-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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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매한 소액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마일리지 소멸 지속 고지

  • 국내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 외항사 대비 ‘고객 친화적’

대한항공 마일플래너[사진=대한항공 제공]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제도에 따른 일부 마일리지 소멸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2008년 도입된 국내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2008년 7~12월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소멸된다.

이에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소멸 및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를 실시하고 자사 여행 홈페이지에 ‘마일리지 가이드’ 페이지를 신설해 고객 맞춤형 마일리지 사용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 올 연말 소멸 대상 마일리지 중 80% 소진 완료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고객들이 보유한 올 연말 소멸 대상 마일리지는 약 80%가 소진됐다. 이는 대한항공이 남아있는 마일리지의 효과적 소진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9일 대한항공 여행정보사이트에 ‘마일리지 가이드’ 페이지를 새로 오픈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 1월 첫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고객들이 소량의 마일리지라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같은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고객별 보유 마일리지에 걸맞은 상품 조합을 제안하고 고객별 사용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사용처를 안내한다. 또 ‘마일 상담소’ 코너를 만들어 적립현황 조회와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또 로고 상품을 늘리고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공항 라운지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소액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수하물 위탁 시 무료허용량 초과로 발생하는 초과 수하물 요금 지불이나 스포츠 장비, 반려동물과 같은 특수 수하물의 위탁 등에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가이드[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 보유 마일리지 현황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홈페이지 ‘마이 페이지’에서 마일리지를 연도별로 안내하고 있다.

또 가족별 마일리지 합산 및 양도 제도 등에 대한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를 등록된 가족에게 제공하거나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3년간 소멸될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e메일, 문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일리지 현황을 지속 공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마일리지 소진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일리지 유효기간 10년… 외항사는 3년

대한항공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사의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는 외항사에 비해 유리하게 설정돼 있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2008년부터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적용한 반면 외항사들은 이보다 먼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적용했다. 대부분 외항사들은 마일리지 유효기간 규정도 국내 항공사의 마일리지 유효기간보다 훨씬 짧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 콴타스항공 등의 경우 12개월에서 18개월간 항공기를 탑승하지 않을 경우 잔여 마일리지가 모두 소멸되며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은 유효기간이 3년 정도에 불과하다.

또 대한항공의 경우 유효기간이 가장 짧은 마일리지부터 자동으로 사용하게끔 시스템이 갖춰져 고객이 활용하기에 훨씬 편리하다.

또 연간 개념으로 날짜를 인정하기 때문에 10년째 되는 해의 마지막날까지 유효하다. 예를 들어 2008년 7월 1일에서 31일 사이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10년째 되는 해의 마지막 날인 2018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외항사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제도는 고객의 사용편의 등을 훨씬 많이 보장하고 있다”며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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