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일 5부요인과 오찬… '협치' 언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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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8-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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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국회의장 취임 축하 오찬… 문재인정부2기 국정방향 얘기 오갈 듯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취임 축하차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문 대통령이 5부 요인과 자리를 갖는 것은 지난 5월3일 남북회담 성과 공유를 위한 오찬 간담회 후 석달 여 만이다.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은 해외출장중이라 불참했다.

이날 오찬에는 문 의장을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최근의 안보 상황이나 문재인정부 2기의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문 의장 취임 직후인 지난달 15일 문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협치를 강조한 국회의장 당선 소감이 시의적절했다. 신임 국회의장이 주도적으로 국회 문제를 잘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비준동의 합의 등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찬에서 최근 취임사 등에서 밝힌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강하게 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협치 내각’ 구상을 설명하며, 민생경제와 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야당 인사 입각 가능성을 포함해 ‘협치 내각’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치 내각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대표에게 축하전화를 걸어 '평화개혁연대'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협치내각'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시 기자들과 만나 “평화와 개혁연대가 제도화된 틀이라면, 협치내각은 그보다는 탄력적이고 그야말로 적재적소에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일을 하겠다는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협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문 대통령이 여야 전당대회 이후인 9월 초 여야 새 대표들을 초청해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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