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통합” 김 “경제” 이 “헌신”…첫 주말 유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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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8-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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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충청 대의원대회서 경쟁

4일 오후 전북 완주군 삼례읍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추미애 당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대)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은 주말 동안 최대 표밭인 호남과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을 잇따라 찾아 대의원 표심을 공략했다.

송영길 후보는 ‘통합’, 김진표 후보는 ‘경제’, 이해찬 후보는 ‘헌신’을 강조하며 자신이 차기 당대표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세 후보의 합동 연설과 당원들의 지지 유세 열기는 폭염보다 더 뜨거웠다.

세 후보는 5일 오후 충남 공주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남도당 개편대회와 대전에서 열린 대전·세종시당 대의원 대회에 참석해 합동 연설을 했다.

먼저 송 후보는 인천시장으로서의 행정 경험을 언급하며 “인천은 충청남도 사람들이 많이 산다. 충남과 인천은 한 몸”이라며 “저는 부도 위기의 인천을 구하고, 외자 투자유치 1등을 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나 집 프로젝트’로 충남이 겪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허리인 충청권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약을 제안했다. 그는 △내포 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로 조성 △충남 서해안 해양신산업 육성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충청권을 지역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강세를 보였다. 그는 “충청권 압승으로 우리 당은 전국정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을 환황해권의 무역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우리 당이 충청에서 연속 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3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 소임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그 소임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 하겠다.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최대 표밭인 호남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전남 고흥 출신의 송 후보는 “광주는 특정 세력에 굴복하지 않은 곳이다. 2002년 노무현 후보가 이곳에 왔을 때 이인제 대세론을 꺾은 곳”이라며 “계보도 없고 세력도 없는 제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았다”며 “광주형 일자리, 인재 양성을 위한 한전 공대 설립, ‘문화수도 광주’ 등을 이루기 위해 당내 호남균형발전특위를 두고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제 광주에서 전략 공천과 정무적 판단은 없다”며 “시민과 당원 동지 뜻을 따르는 상향식 경선을 하고 시스템 공천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주 자동차 산업과 나주 에너지 밸리를 결합해 호남을 4차 산업혁명 메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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