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삼성, 다음달 초에 만날 것"...대기업 3~4조원대 투자 계획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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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7-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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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부총리, 26일 기자 만나, "삼성 방문과 혁신성장 위한 경제단체 면담 가질 것"

  • 이르면 이번주 내 3~4조 대기업 투자 발표 이후 중장기적 15조 투자계획도 기대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제개편안 사전 브리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추후 경제정책 등을 전하고 있다. [사진=배군득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8월 초에 삼성 측과 만날 계획이 있으며, 혁신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규모를 따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업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세제개편안 사전 브리핑에 앞서 "LG부터 시작해 일부 대기업을 찾아갔는데, 그동안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을 더 만났다"면서 "혁신성장에 있어 시장과 기업이 주축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며, 혁신성장 카라반 역시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달 예정된 김동연 부총리의 삼성 방문의 경우,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이후여서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고용 및 투자 확충 등을 당부했다. 경제사령탑인 김동연 부총리의 삼성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고용과 투자에 대한 방안찾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도 이르면 다음주께 전사적인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하반기 신규 채용규모가 7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정부는 삼성의 통큰 투자 역시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 부총리는 또 "혁신성장 옴부즈맨을 통해 규제개혁 125건을 접수해 검토 중이다. 고용이 수반되는 투자가 있다면, 기업 애로 패키지로 풀어 적극 장려할 것"이라며 "조만간 대기업에서 3조~4조원의 투자발표가 있을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15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경련 등 경제 6개 단체장 간담회 등에 참석할 의향을 내놓으며, 재계 목소리 청취를 위한 행보도 약속했다. 중소·중견기업만으로는 혁신성장 등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 추진에 힘이 부치는 만큼, 대기업과 경제단체의 동참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성장에 필요한 것이라면 기업뿐 아니라 경제 단체와도 만날 것"이라며 "지난번에 한번 만나려고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 시간을 조율해 경제단체장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3%대 경제성장률 복원과 관련, "6월까지 2.9% 성장을 기록해 생각했던 잠재 성장률과 근사한 성장을 했다. 그러나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나 성장온도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3% 성장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일자리나 소득분배 측면도 신경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질 높은 성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자영업 문제에 대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여러 대책이 포함됐다. 예를 들면 근로장려세제 같은 경우, 166만 가구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대상자를 두 배 늘리고, 지원금액도 세 배가 넘는 3조800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지원받는 166만 가구 중 3분의1이 자영업자이고, 금액이 3배 이상 늘어나면 혜택이 공유될 것"이라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가로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 추가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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