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시장연구회] "시진핑 경기부양책 시동…中증시 8∼9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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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7-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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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위안화 환율 달러당 6.5위안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 보일 것"

"중국 증시는 시진핑 정부의 경기부양책 강화에 힘입어 오는 8∼9월부터 반등할 것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중국 팀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국자본시장연구회 7월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지난 24일까지 12% 이상 빠졌다.

김 팀장은 "현재 중국 경제는 경기선행지표 둔화와 자본시장의 가격신호 급락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압력이 커진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로 인해 중국의 경기부양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은 추가 감세와 지방채 발행 등을 골자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조1000억 위안 규모의 감세와 1조3500억 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 등이 대표적이다.

김 팀장은 중국의 현 금융시장을 '3대 난제(금융리스크·환경·빈곤탈출)'에 갇힌 상태로 규정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강력한 부채 감축이 '자산관리상품(WMP) 규제→시중 유동성 감소→신용위험 증가→경기둔화'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을 반영한 중국 증시와 환율이 더 악화될 가능성은 작다"며 "두 악재는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시진핑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은 위안화 약세 흐름을 제어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내수중심의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위안화 가치 안정이 필수적이다. 

김 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약세 압력은 존재하지만, 하반기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5위안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 증시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무역전쟁 완화와 통화정책의 중립기조 전환, 금융규제 속도 조절 여부, 재정지출 속도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업종으로는 외식, 여행, 화장품, 헬스케어, 인공지능, 2차전지, 전기차, 화학, 대만구와 해만구 등 지역테마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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