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일자리 창출···지금 말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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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7-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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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창출·대규모 투자 등 회사 내부서 논의 중"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아직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12대 기업 CEO(최고경영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의 일자리 창출, 대규모 투자 등에 관한 질문에 "늘 회사 안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특별히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들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주요 국정과제로 꼽고 있으며,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이 국내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윤 부회장은 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해 건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장운영,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준비사항 등 여러 가지를 논의했다"며 "개별 기업이 준비하기 어려운 인력 양성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자는 건의사항이 업계전반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부회장은 "백운규 산업부 장관께서 실무진을 대동하고 나와 개별 기업의 현안, 공통사안 등을 들었다"며 "전과는 다르게 하나씩 (문제들이) 해결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윤 부회장은 AI(인공지능) 분야 등에서 인재 확보의 어려움이 큰 만큼 정부가 함께 나서주길 당부했다.

그는 "한국에서 유학 간 학생들이 공부를 마치고 국내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며 "삼성도 교수들을 영입하려고 해도 여러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은데 그런 부분들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부회장은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과제를 선정해 기업과 협력해 나가고, 인프라 투자 등에 나서주길 건의했다"며 "몇 년간 큰 로드맵을 갖고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백 장관과 윤 부회장을 비롯해 동현수 두산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최선목 한화 사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손옥동 LG화학 사장, 정찬수 GS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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