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벌레아파트 충격…혹파리떼가 무서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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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6-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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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번식력 강해 박멸하기 어려워"

[사진=KBS방송화면캡처]


시사 프로그램 '제보자들'을 통해 소개된 벌레아파트가 충격을 주고 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아파트에는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벌레가 우글우글했다. 벌레의 정체는 혹파리. 이 혹파리는 파리목 혹파리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작고 검은색이며, 유충은 노란색을 띤다. 번식력이 강해 한 번 생기면 박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목재 전문가는 가공된 목재의 원료가 오염됐거나 제조 후 재고 관리 과정에서 오염돼 혹파리떼가 서식하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방에서 출몰하는 것으로 보아 가구에 사용된 '파티클 보드(나뭇조각이나 톱밥에 접착제를 섞어 고온·고압으로 만든 가공재)'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방송된 KBS '제보자들'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에 새로 생긴 아파트에서 벌레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주민들은 싱크대, 식탁, 붙박이장에 혹파리떼가 득실거려 일상생활이 어렵고, 어린 자녀를 둔 집은 아이를 아예 다른 곳으로 보내 생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의 항의에 건설사는 방역 조치를 했지만 효과가 없었고,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 누리꾼들은 "새 아파트인데 왜 벌레가(pe***)" "친환경 벌레아파트, 매일 아름다운 벌레와 함께 살 수 있는 전국 유일 벌레집(kj***)" "가구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다. 가구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건축 자재들이 싸구려와 저질들을 많이 썼겠지. 저런 집에서 어떻게 살아? 입주민들이 돈을 모아서라도 아파트 전체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고 법적으로 보상을 확실히 받아야지. 지금은 벌레가 문제인데 앞으로 무슨 문제가 생길지 어떻게 알겠냐? 아파트 유지 보수 비용 미리 확보를 해둬야 한다(ka***)" "벌레아파트 진짜 심각하네. 그런데 왜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왜 대책을 위한 시공사는 뒷짐만… 팔고 나면 끝인가? 입주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당연히 사후 대책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os***)" 등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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