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국내 청약 무산 사태와 관련해 경위 파악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투자자 보호 절차와 사전 안내 과정 등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판매 과정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공모주 판매 절차와 투자자 보호 체계 등을 살펴보기 위한 점검이었다. 그러나 이후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배정 과정에서 공모주를 한 주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관련 경위와 투자자 안내 과정까지 점검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5일과 8일 개인 전문 투자자와 법인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총모집 예정 금액은 5억 달러다. 청약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클래스A 보통주 231만4815주를 국내 기관투자자 등에게 공급할 예정이었다. 공모가 135달러 기준 약 3억1250만달러(약 4700억원) 규모다.
그러나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은 판매 가능한 물량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증거금은 전액 환불됐다.
시장에서는 법적 문제와는 별개로 미래에셋증권의 평판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 청약이 국내에서 사실상 독점적으로 진행돼 왔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스페이스X 편입을 추진하던 국내 자산운용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던 스페이스X 주식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편입할 계획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일부 액티브 ETF에 해당 종목을 담을 예정이었지만 공모주 확보가 무산되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