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농구대회 7월 3~6일 개최…"단일팀·한반도기 논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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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6-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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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농구대회 15년 만…가을엔 서울서 개최

  • "아시안게임 단일팀, 남자 선수 병역문제 등 고려"

1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체육회담이 개최됐다. 사진은 남축 대표단 수석대표인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오른쪽)과 북측 대표단 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왼쪽) 등 양측 관계자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남북 통일농구대회가 오는 7월 3~6일 사이 개최된다.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는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한다. 다만 한반도기의 형태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 체육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전 사무총장은 "분단 이후 역사적으로 북한과 처음 합의한 7·4 공동성명을 기념해 이 즈음에 통일농구대회를 열기로 했다"며 "농구는 남북 양측 간 가장 먼저 합의된 종목이다"고 밝혔다.

회담 결과에 따라 통일농구대회는 평양에서 먼저 개최되고, 가을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통일농구대회 개최는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남측은 이번 평양 경기에 남녀 선수단을 파견하고, 경기는 남북 선수 혼합·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파견 인원은 선수단 등 100여명이다.

또 남북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공동 참가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남북은 코리아(KOREA)라는 명칭(약어 COR)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개폐회식에 공동 입장하게 된다.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고, 일부 종목들은 단일팀을 꾸리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는 지난 4월 열린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의 합의 사항이다.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 입장이다.

다만 한반도기 형태와 단일팀 종목 등은 추후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 사무총장은 "단일팀의 경우 남자 선수들의 병역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일부 종목에 대해 의논해 나가고, 한반도기는 일단 OCA에 의사를 제시한 후 공동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회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 사무총장과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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