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아쉽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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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4-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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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간 화해협력 계기 되길 바랬지만 아쉽게 생각"

통일부가 6일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왔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그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통일부 제공]



통일부가 6일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왔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그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직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어제 체육성 홈페이지에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코로나19에 의한 보건 위기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 올림픽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게재한 것을 봤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국자는 "주어진 여건과 상황에 맞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찾아 나갈 것"이라며 "도쿄 올림픽이나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아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 체육성은 자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이 총회는 지난달 25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당시 북한은 총회 개최를 보도됐지만, 이 같은 결정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통해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방한과 같은 극적 화해 기회를 마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친의 모멘텀으로 삼을 계획이었다. 

이 당국자는 "도쿄 올림픽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국제 경기 대회 공동 진출에 대해서는 남북이 여러 차례 합의한 바 있다"면서 "남북은 국제 대회 공동 진출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진전 시킨 경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 공동 진출 문제는 2018년 남북이 합의한 사항이기도 하고 이후에 몇 가지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을 위해 후속 회담이나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8년 9월 여자 농구, 남녀 조정, 남녀 유도, 여자 하키 등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남북 간 '체육회담'도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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