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2018러시아월드컵' 중계 시청률 대전, 'KBS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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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6-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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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월드컵 중계 방송 캡처]

[사진= MBC ]

[사진= SBS 제공]


KBS, MBC, SBS 방송 3사가 '2018 러시아월드컵' 중계를 향해 날선 경쟁을 시작했다. 방송 3사는 러시아월드컵 개막전 및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기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중계 레이스를 시작했다. 먼저 웃은 방송사는 'KBS'다. KBS는 전국 기준 3.3%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 대 사우디아라비아' 생중계는 KBS2가 전국 기준 3.3%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KBS2에서 생중계한 월드컵 개막식 및 개막전에서는 이영표, 이광용 콤비가 활약을 펼쳤다. 이영표와 이광용은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중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 뒤를 이어 MBC는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에서는 중계진으로 김정근 안정환 서형욱이 나섰다. 김정근과 안정환, 서형욱은 전문성을 앞세운 중계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MBC는 닐슨코리아의 조사를 인용해 월드컵 개막식과 개막전 중계방송에서 수도권 2049 시청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MBC의 2049 시청률은 1.9%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개막식을 열기 위해 브라질 출신의 전 스타플레이어 호나우두가, 선수시절과 달리 푸근해진 몸매로 정장을 입고 등장하자, 김정근 캐스터가 “호나우두, 선수시절 보다는 많이 편안해졌어요”라고 얘기했다. 이에 안정환 위원은 “저보다 더 편안해진 것 같아요”라고 셀프디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이끌었다.

SBS는 2.7%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3사 중 3위에 머물렀다.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마이크를 잡았다.

박지성 SBS 월드컵 해설위원은 월드컵 해설 데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고 충실하게 경기 내용을 전하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해외 리그와 국가대표 경험을 통한 세심한 설명과 경기 전체를 아우르는 시야가 돋보였으며, '절친' 배성재 캐스터와의 찰진 호흡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박지성의 중계를 접한 시청자들은 “생각보다 조리 있게 말을 잘 하고 특히 축구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전문성과 신뢰가 느껴진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가 2골을 터뜨린 체리세프의 활약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하며 첫 승을 거뒀다.

오늘(15일) 저녁에도 이집트와 우루과이의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 이어서, 모로코와 이란의 B조 예선 첫경기, 그리고 최고의 빅매치 중에 하나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까지 3경기가 이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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