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SDI, 한화종합화학 지분 모두 판다…1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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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4-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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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지분 24.1%를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에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26일 회사가 보유중인 한화종합화학의 주식을 매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분 거래는 2015년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방산·화학 계열사를 매각한 ‘삼성-한화 빅딜’의 후속거래다.

옛 삼성종합화학 지분 99.5%를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빅딜 당시 일부 지분을 남긴 채 한화에 경영권을 팔았다.

대신 한화그룹은 당시 한화종합화학을 2021년까지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했지만, 삼성은 조기에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이 회사 지분 20.05%를 보유한 삼성물산은 8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이 현금을 서울 서초사옥 매각 대금과 함께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에도 2000억원 안팎의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당초 이번 지분 인수전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 컨소시엄 등도 참여했지만, 삼성그룹이 일부 조건을 변경했고 이를 베인캐피털이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IB업계는 삼성그룹과 베인캐피털은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물산은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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