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라, 생애 첫 홀인원과 함께 토백이 점프투어 첫 우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입력 2018-04-17 18: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나라 사진=KLPGA 제공]

윤나라가 생애 첫 홀인원과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윤나라는 17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337야드)의 웅진(OUT), 사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토백이 점프투어 5차전(총상금 3000만원·우승상금 600만원)’에서 프로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나라는 1라운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앞세워 2언더파 70타 공동 4위에 자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진경이 버디 없이 보기 7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치며 무너진 가운데, 윤나라는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낚아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0-70)의 스코어를 제출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윤나라는 KLPGA 점프투어 역사상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2008년 ‘그랜드 트레비스 KLPGA 점프투어 7차전’의 최종라운드에서 남아라가 홀인원을 기록하고 우승까지 달성한 첫 번째 선수였고, 이후 2014년 ‘보성CC-카스코배 점프투어 6차전’ 1라운드에서 손주희가 홀인원을 기록한 뒤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윤나라는 “우승한 것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며, “점프투어에 오래 있으면서 나보다 부모님이 더 고생하셨는데, 늦게나마 보답하고 효도한 것 같다. 김종필 프로님을 비롯해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5년 준회원 실기평가를 통해 준회원으로 입회한 윤나라는 점프투어에서 꾸준하게 활동해 왔다. 2016년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1차전’에서 차지한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그는 이번 우승을 통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모두 씻어냈다.

이어 윤나라는 “우승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최종라운드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오늘은 최대한 우승 생각을 하지 않고 편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밝히면서 “어제 기록한 홀인원이 행운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아무래도 홀인원을 기록했던 기억이 공격적으로 칠 수 있게 만들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윤나라는 “사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주위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힘낼 수 있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시즌 초에 세운 정회원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남은 차전에서도 집중할 예정이며,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 안에 드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정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이주은A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2-70)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KLPGA 2018 토백이 점프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출전권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효민과 아마추어 안다예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KnB홀딩스와 백제 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2일 오후 8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