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화순·담양 등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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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봉현 기자
입력 2018-04-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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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입석대[사진=광주광역시]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화순 적벽 등 무등산권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으로 최종 인증됐다.

13일 전남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세계적으로는 137번째, 국내에서는 제주도, 청송군에 이어 3번째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광주시와 담양군 전 지역, 화순군 일부 지역에 걸쳐 151.36㎢ 규모다. 무등산 정상 3봉인 천왕봉·지왕봉·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개소의 지질명소와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개소의 역사 문화명소가 있다.

특히 중생대 백악기시대에 형성된 해발고도 750m 이상 산상에 위치한 세계 최대 크기의 주상절리대 군락(11㎢)과,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육식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 밀도가 높은 서유리 공룡화석지는 다양한 고생태와 고환경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세계적 보전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곳을 지정,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보전, 교육, 관광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 지정되고 있다.

유네스코 인증을 기념해 전남대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은 5월 12일 무등산 정상 개방과 범 시·도민 잔치 한마당 인증행사를 시작으로 같은달 19일 지오빌리지 청풍마을 농산물 판매장터 개장행사, 7월 9~12일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 담양군, 화순군은 무등산권지질공원 통합지질관광 활성화와 세계화 사업을 위해 지질유산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지질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담양․화순 광역권의 통합 지오브랜드(Geo-Brand), 지오트레일(Geo-Trail) 등을 구축해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무등산과 이를 둘러싼 광주, 담양, 화순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다"면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회원으로서 국제 관광시장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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