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전쟁 물밑협상 기대감 속 다우지수 0.99% 상승..유럽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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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4-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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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5일(현지시간)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는 최근 고조된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양국이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0.92포인트(0.99%) 상승한 24,505.2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15포인트(0.69%) 오른 2,662.84에, 나스닥 지수는 34.44포인트(0.49%) 오른 7,076.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조치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무역전쟁 공포가 커졌지만 양국이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한풀 꺾였다. 미국 측은 양국이 협상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며 관세 부과는 실시된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제안에 불과하다면서 투자자들을 달랬다.  

MUFG의 데릭 할페니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즈(FT)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증시에 커다란 여파가 미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만약 증시가 무너지면 올해 가을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확 꺾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무역전쟁의 불씨가 재점화될 가능성은 남아있어 향후 상당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편 기술주 관련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최근 이용자 정보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은 사용자 이탈이 심각하지 않고 광고주 지출도 유지되고 있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페이스북 주가는 2.7% 상승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중 무역전쟁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큰 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2.78% 오른 3,433.16에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 오른 7,199.50으로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도 2.90% 상승한 12,305.1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2.62% 오른 5,276.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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