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한국야쿠르트, '유산균의 미세먼지 보호 효능' 발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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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4-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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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야쿠르트는 4일 KIST 서울본원에서 ‘유산균의 미세먼지 보호 효과 관련 기술실시 및 연구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HY2782’의 새로운 용도에 관한 기술실시계약 및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건은 한국야쿠르트의 락토바실러스 균주를 이용한 미세먼지 독성에 대한 보호효과 기술로 유산균의 새로운 용도를 발굴, 발효유 제품 업계에 새로운 시장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KIST 강릉분원 시스템천연물연구센터 강경수 박사(선임연구원)팀에 의해 도출됐다. 연구진은 토양에 서식하는 예쁜꼬마선충에 미세먼지를 투여했을 때, 벌레의 생장과 생식능력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때 벌레에게 유산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 HY2782) 균주를 먹인 경우, 이러한 미세먼지에 의한 독성이 유의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밝혀냈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이번 기술실시 협약으로 향후 양 기관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한국야쿠르트의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해 침체된 우리 낙농업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는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대한 연구개발과 산학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책과제 수행 등 민관 협력체계를 확대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IST와 한국야쿠르트는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을 통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면역개선효과 또는 관절염 치료에 대한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한 바 있다.이번 기술 이전 이후에도 유산균의 미세먼지 보호효능에 관한 작용기작 연구 등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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