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展', 조선의 멋과 혼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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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8-04-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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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년 전 가장 한국적인 예술을 만들었다는 혜원 신윤복과 겸재 정선. 비록 다른 대상을 그렸으나 조선의 멋과 혼을 표현했던 그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5월 2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 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는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展>은 그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와 접목시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혜원 신윤복은 양반층의 풍류나 남녀 간의 연애, 향락적인 생활을 주로 그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원작 전체를 공개하여 ‘단오풍정’, ‘월하정인’, ‘주사거배’ 등 그의 대표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조선의 산천을 화폭에 담은 화가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을 통해서는 금강산의 명승지들을 살펴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림뿐만 아니라 최첨단의 미디어아트가 함께 전시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윤복과 정선의 주요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것을 미디어아트 기술과 접목시켰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신윤복의 경우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각색한 영상을 선보인다. 사랑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에서는 오늘날의 연인들과 다를 바 없는 낭만을 그려내 시공간을 초월하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정선의 작품 ‘단발령망금강’ 과 ‘금강내산’에 현대적인 요소를 개입시켜 안개 속에서 도시가 어슴푸레 떠오르게 만든 미디어아트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展>은 새로운 작품해석과 미디어와의 접목을 통해 다방면으로 작품에 접근하기 때문에 연령대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보다 더 심도 있는 작품 감상을 원한다면 전시해설(화,수,목,일: 11:00/15:00, 금,토: 11:00/15:00/19:00) 시간에 맞춰 관람할 수도 있다. 조선의 바람에 취해 멋과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展>을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민솔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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