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으로 갈아타니 대출 이자가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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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3-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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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8퍼센트 제공 ]



고금리 대출로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면 P2P금융에서 대환대출을 받는 게 좋다. 연 금리 20%를 웃도는 대출을 10% 수준으로 대폭 낮출 수 있다.

29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금리를 낮추는 대환 대출을 통해 이자를 줄이는 ‘빚테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P2P대출 전문 플랫폼 8퍼센트가 대출고객 1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대출 금리는 평균 21.3%에서 11.7%로 낮아졌다. 2000만원을 대출한 고객이라면 대출 이자가 연간 237만원에서 126만원으로 낮아져 총 110만원 이상을 절약한 셈이다.

8퍼센트의 평균 대출 금액은 1765만원이며 개인 고객은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5~15%에 주로 분포하며 평균 10% 내외로 형성된다.

또 다른 P2P금융사인 렌딧도 마찬가지다. 렌딧 대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기존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대환하는 목적으로 대출을 이용했다. 이들이 실제 납입한 이자비용을 2년 약정,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가정하면 전체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에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간 총 107억10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렌딧을 통해 대환한 후에는 2년간 이자비용이 59억4000만원으로 줄어, 총 47억7000만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었다.

업권별로 대환 전후 평균 금리를 비교해 보면 대부업이 대환 전 29.2%에서 대환 후 11.4%로 17.8%포인트가 감소했다. 이어 저축은행(15.3%p), 카드론(6.3%p), 캐피탈(6.1%p), 보험 (0.8%p) 순으로 이자금리가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에는 중금리 대출이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8퍼센트는 본인이 예상하는 자금 흐름을 고려해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맞춤형’ 상품으로 대출 구조를 설계해준다. 1년마다 금리와 한도도 우대받을 수 있다. 예컨대 1000만원을 빌린 대출자가 500만원은 만기 일시 상환으로 갚고, 나머지 500만원은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갚는 ‘혼합 상환’ 형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성실 상환자에게 재대출시 심사결과에 따라 우대 금리 및 한도 확대를 적용한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최근 고금리 대출에서 중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대환 대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8퍼센트 심사를 통과한 고객은 기존 대비 이자 비용을 상당히 낮출 수 있어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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