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에 수출 우려감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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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3-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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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 8일(현지시각) 수입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 강행

  • 대미 철강 수출 차질 우려...김동연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중 한미 양자회담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철강 수출국에 대한 관세 부과 명령 서명에 우리나라 철강업계가 대미수출의 차질을 우려했다.

다만,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막판 협상이 예고된만큼 정부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를 강행했다.

수입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토록 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산만 관세 조치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이렇다보니 철강업계에서는 관세 발효에 따른 원가 부담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미 철강 제품이 높은 관세 영향으로 수출길이 막혀있는 상황이어서 업친데 겹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철강재의 88%에 이미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한 상태인데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관세가 누적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은 354만3000t으로 고점인 2014년 대비 약 3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김동연 부총리가 이달 말께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한미 양자회담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세 조치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관세 조치는 15일 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관세 적용 제외를 원하는 국가들과 협상에 나설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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