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김제영 감독 "강남역 살인사건·소라넷, 단순 자극 아냐…시의성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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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3-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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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김제영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제영 감독이 강남역살인사건·소라넷 등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여성혐오사건을 영화 속에 녹여낸 이유를 밝혔다.

3월 7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는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제작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배급 리틀빅픽처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제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오종혁, 산다라박, 문지윤, 김현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다. 지난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회당 평균 약 100만 뷰 이상을 달성한 순끼 작가의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로맨스를 축약하고, 스릴러를 강화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남역 살인사건, 소라넷 등 최근 불거진 여성혐오범죄를 연상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심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김 감독은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려고 했다. 그런 (여성범죄) 사건을 접했을 때, 우리 주변에서 어떤 위험에 둘러싸여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원작에 있었던 사건을 영화적으로 각색을 할 때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시의성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각색, 작품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오는 3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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