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한국당 과거 김영철 만남에 의미부여…이번에도 대승적 차원서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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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2-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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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왜 박근혜 정부는 그때 김영철을 체포, XX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이날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14년 김 부위원장이 남북 군사당국자간 접촉 회담에서 북측 대표로 판문점을 찾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뭡니까? 자기들은 아시안게임 때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만나 환영하고, 2014년도에는 남북장성급회담 대표로 온 김영철을 만나 회담하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으로 꾸려진 북한 대표단이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했다.

북 대표단은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과 폐회식을 관람한 뒤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김무성 대표 등 여야 의원들도 폐회식장에서 북 대표단과 환담을 가졌다.

당시 새누리당은 권은희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비록 현재 남북관계가 대화와 도발의 국면을 오가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화의 시도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천암함 폭침 사건은 2010년 3월 발생했고, 당시에도 이미 김 부위원장은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김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한 방남을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서도 “현재 국면 자체가 법적인 국면이 아니고 북한이라는 한 집단 자체가 우리나라 법상은 반국가단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외교라는 형태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외교라는 형태의 어떤 정상회담이나 교류가 있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촉즉발 전쟁 위기까지 갔었다가 지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화해무드로 바뀌었다. 그래서 외교라는 어떤 대승적 차원에서 한 번 면밀히 지켜봐야 할 단계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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