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美헤리티지재단 회장에 '보호무역주의' 어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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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1-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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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Jr.) 미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한·미 간 경제교류 및 한반도 상황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에게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퓰너 회장은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꼽힌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퓰너 회장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미국의 경제∙정치∙외교정책의 변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통상압박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을 논의하며 양국의 무역과 경제를 위한 상생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회장은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 산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퓰너 회장은 "현 상황은 미국 우선(America First)일 뿐, 미국 유일(America Only)은 아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과 입장을 설명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인수위원으로 활동했고 올해 헤리티지재단 총재에서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조성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민간 외교 차원의 의견도 나눴다.
김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민적 염원이 담긴 국가적 행사로 성공적 개최는 물론 남북한 화해의 장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퓰너 회장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평화적 개최는 최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답했다.
한편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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