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미·중 정상 "한반도 긴장 완화 흐름 함께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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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1-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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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16일 트럼프와 통화 "긴장 완화 지속하고 대화 환경 만들자"

  • 트럼프 "중국역할 중시, 계속 소통하길 원해"

  • 미·중관계 중요성에 공감 "무역 등 갈등, 협력 확대로 해결하자"

[사진=아주경제DB]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의 한반도 긴장 완화 조짐을 이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 주석이 1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지속하고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 트럼트 대통령도 "계속 중국과 소통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미·중 두 정상 간의 통화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등 한국전쟁 참전 동맹국 중심의 20개국 외교장관이 캐나다 밴쿠버에 모여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효적 제재와 외교해법을 논의하는 날 이뤄져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시 주석은 최근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중국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엿보인 것에 대해 "최근 한반도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어렵게 얻은 최근의 해빙무드를 지속할 수 있도록 관련국이 함께 노력하고 대화·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려면 국제사회의 단결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행보를 맞춰야 함을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밀접하게 소통하고 상호신뢰·존중을 바탕으로 협력해 한반도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핵 등과 관련한 중국의 한반도에서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남중국해, 양안(중국과 대만), 경제·무역 등 다방면에서 충돌하고 있는 미·중관계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시 주석은 "지난 1년여간 양국관계가 안정 속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고위급과 각 분야별로 회담과 왕래를 지속하고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실익을 안겨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적인 방법으로 상호 시장을 개방하고 협력의 파이를 키워 무역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무역 외에 군사, 마약단속, 인문, 지방정부, 법 집행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 강화와 글로벌 이슈와 주요 역내 문제에 대해서도 밀접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상호존중과 긴밀한 협력으로 민감한 문제의 해법을 찾고 양국의 핵심이익과 이해관계를 존중해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와 미·중 협력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고위급, 각 분야별 교류와 실무협력을 확대하고 무역갈등을 해소해 양국관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전진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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