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분양시장 '활발'…"주말 모델하우스에 구름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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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1-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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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오픈한 전국 5개 모델하우스에 주말 8만명 방문

  • 서울 아파트값도 고공행진…5일 기준 주간 0.33% 상승

지난 5일 문을 연 춘천파크자이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GS건설 제공]


지난 5일 문을 연 '춘천파크자이' 모델하우스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몰렸다. 주말 사흘 간 3만2000여명이 몰려 안내원들의 통제 속에 입장이 진행되고, 내부 역시 모형도와 유니트에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가득 차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주부 박 모씨(42세, 후평동)는 "구도심 쪽에 살다 보니 새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니 주방도 넓고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살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픈한 전국 5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8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통상 새해 첫 달에는 분양시장 관심도가 떨어져 건설사와 수요자들 모두 쉬어가는 분위기지만 올해는 다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우미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20블록에 분양하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와 중흥건설의 '당진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파크힐' 모델하우스에는 각각 1만1000명과 1만명이 방문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새해 수도권과 지방 주요지역의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꾸준한 상황이다. 이들 지역은 입주한지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아 신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 규제로 인해 청약통장 단기가입자나 소유권이전등기 전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가수요자의 이탈이 평균 청약경쟁률을 끌어내릴 수 있겠지만 오히려 과열된 시장이 진정되고, 부양가족이 많고 무주택기간이 긴 실수요자는 분양시장의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올해 시행되는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적용과 중도금 규모 축소 등이 실제 청약성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함 센터장은 "시중 여신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과 중도금집단대출 등 대출기준 강화에 따른 분양대금 마련에는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펼칠 채비를 갖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0.33% 올랐다. 1월 첫 주 상승 폭만 놓고 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지역은 단기간 입주물량 증가로 지역에 따라 가격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해 장기적으로 상승장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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