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환테크'도 '단타'보단 장기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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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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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달러와 엔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연일 최저점을 찍고 있다.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다른 나라 통화를 싸게 살 수 있어 차익을 남기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환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작정 환차익 재테크를 노리는 것보다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원화 강세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달러당 1100원이 뚫린 뒤 이제는 심리적 저항선인 1050원대까지 위협받고 있다. 엔화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1000원 아래로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 900원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단기적인 환차익을 기대하고 달러나 엔화에 투자하기보다는 통화분산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본인의 포트폴리오에서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달러를 저점에서 매수해 조금씩 비중을 늘리는 적립식투자가 환차익과 변동성 축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 6개월~1년 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다.

달러를 대량 매수·매도하기 힘든 일반 고객들은 달러예금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달러예금은 원화 대신 달러를 통장에 넣어두고 이자를 받는 상품으로,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달러 예금 이자가 적다고 느껴지는 투자자라면 달러투자상품도 존재한다. 달러ELS, 역외펀드, 달러 보험 등이 있다.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팀 김은정 차장은 "올해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경기 호조세가 이어지며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자산공급이 둔화되고, 위험자산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어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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