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샤이니 종현 유서,자살동기 우울증 시사..심하면 스스로 목숨 끊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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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2-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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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18일 사망한 故 샤이니 종현의 빈소가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향년 27세. 일반인 조문은 같은 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을 통해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21일 9시, 장지는 미정이다.[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디어클라우드 나인이 고(故) 샤이니 종현의 유서를 공개한 가운데 공개된 故 샤이니 종현 유서는 故 샤이니 종현 자살 동기가 우울증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故 샤이니 종현 사망을 자살로 결론짓고 사실상 사건을 종결했다. 이제 관심은 故 샤이니 종현 자살 동기에 집중되고 있는데 공개된 유서를 보면 故 샤이니 종현 자살 동기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故 샤이니 종현은 유서에서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 차리라고 소리쳐 봐도 답은 없었다”며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 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 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故 샤이니 종현 자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서를 보면 우울증이 자살 동기일 가능성이 높다.

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운다. 우울증은 성적 저하, 대인관계의 문제, 휴학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뇌질환이다.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다양한 생화학적, 유전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다. 故 샤이니 종현 유서를 보면 故 샤이니 종현이 우울증을 앓았다면 환경적 요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 경제적 문제, 그리고 강한 스트레스 등이 환경적 요인이다.

故 샤이니 종현은 유서에서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라며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 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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