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新안보전략 발표.."北, 수백 만 미국인 살상 역량 추구..한반도 비핵화 강제 옵션 향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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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7-12-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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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각)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마련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을 미국의 실질적 안보 위협으로 지목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강제할 옵션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68페이지 NSS 보고서는 “북한은 핵무기로 미국인 수백만 명을 살상할 수 있는 역량을 추구하고 있다”고 적시하면서 북한을 미국의 최우선 안보 이슈로 꼽았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의 핵확산과 대량파괴무기 고도화 위협을 무시하면 할수록 그러한 위협은 점점 악화되고 우리의 방어 옵션도 적어진다"고 진단하면서 "사거리, 개수, 형태, 효력이 날로 증강하는 미사일은 북한과 같은 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만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신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면서 북핵 위기는 “처리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ABC와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미군과 국토안보부 관계자 앞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북한 정권에 대한 우리의 최고 압박작전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낳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며 "미국과 동맹은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이 세계를 위협할 수 없도록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을 통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직접적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인내와 같은 과거 정권의 전략을 답습하기보다는 달라진 현실을 감안한 실질적 해결안을 찾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NSS 보고서는 북핵 문제 해결의 목표는 기존과 다름없이 비핵화임을 재차 밝혔다. 보고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고 동북아 비확산체제를 지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역방어 능력을 위해 일본·한국과 미사일 방어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압도적인 힘으로 북한의 침략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강제할 옵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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