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DJ 의혹 제보자 지목보도에"명예훼손 고소 법적대응,CD발행1년8개월 전 검찰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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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2-0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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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2008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제보자가 박 최고위원이었다는 내용의 보도가 전해져 논란이 일자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대응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본인은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사건 제보자가 아니고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법적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8일 배포한 입장문 및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사정 당국의 제보를 받아 만들어낸 가짜뉴스에 실망스러움과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대응을 강구하겠다”며 자신은 DJ 의혹 제보자가 아님을 강조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주 전 의원에게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CD를 제공한 사실이 없으므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주 전 의원이 공개했던 100억원짜리 CD의 발행일은 2006년 2월이고, 본인은 2005년 10월 검찰에서 퇴직했다”며 DJ 의혹 제보자 보도를 부인하며 법적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제보자가) 검찰에 있을 때 취득한 CD라는 정황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계를 뒤흔들 만한 정보를 2년 동안 간직하다가 폭로했다는 사실도 설득력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언론은 이런 개연성을 체크하고 보도했어야 했다”며 “가장 존경하는 김 전 대통령께 누가 되는 정치인이 되지 않도록 DJ 정신계승에 앞장서고, 후회 없는 제3의 길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겠다”며 DJ 의혹 제보자 의혹을 부인하며 최고의원직에서도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DJ 의혹 제보자 보도 법적대응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주 전 의원과 김 전 대통령 CD 의혹에 대해 대화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 전 의원과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지만 그런 것을 구체적으로 얘기한 사실이 없다”며 “주 전 의원을 만나 자료를 주거나 제공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검찰 재직시절 김 전 대통령 의혹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당원권 정지 및 최고위원직 사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선 “(의혹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당무위에서 소명하겠다. 제가 무슨 잘못이 있어야 사퇴하지 않겠느나?”고 반문했다.

이 날 주 전 의원과 연락했는지에 대해선 “통화했다”며 “(의혹이) '어처구니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8일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10월 국회에서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59)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야 갈등을 불러온 ‘DJ 비자금 100억원짜리 CD’ 의혹은 당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했고, 검찰은 오랜 수사 끝에 허위사실로 종결했다”며 박주원 최고위원이 DJ 의혹 제보자라고 보도했다.

박주원 최고위원이 DJ 의혹 제보자라는 보도 후 국민의당은 긴급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박 최고위원의 당원권을 정지하고 최고위원직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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