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추정 북한 탄도미사일 동해 日 EEZ 낙하…트럼프 "우리가 처리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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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7-11-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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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29일 새벽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가 처리할 상황”이라면서 미사일 도발은 미국의 대북 접근방식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미국시간 28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17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뒤 “북한은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대북 접근법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번 북한이 쏜 미사일은 시험은 “과거 어떤 미사일보다 높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북한은 기본적으로 세계 어디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한 것을 규탄한다"면서 "모든 국가는 강력한 대북 경제·외교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역시 "북한이 오전 3시 18분께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50분간 비행한 뒤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미사일은 고도 4000㎞에 도달해 역대 최고의 높이로 비행했으며 수평 방향으로는 96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평화적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짓밟는 이 같은 폭거는 결코 용납 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 이어 총리는 “일본은 어떠한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압력을 최대한 높여 간다. 계속 강력한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도발과 관련 한미일 3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를 요청했고 안보리는 이르면 한국시간 29일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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