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사건 후, 한·미 장병 6명 포상… 北, JSA 경비병력 모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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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7-11-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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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대대를 방문한 빈센트 브룩스(왼쪽) 한·미 연합사령관이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자 구출작전'에 공을 세운 한국측 육군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 페이스북]


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JSA)에서의 북한군 병사 귀순사건 이후 피격당한 귀순병을 직접 구조한 JSA 한국 측 경비대장 등 한·미 장병들이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훈장을 받았다.

반면 북한은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하고 책임자를 문책을 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남·북 분위기가 대비되고 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3일 귀순병사 구출작전을 펼친 JSA 한국 측 경비대대장 권영환 중령과 송승현, 노영수 중사에게 표창 메달을 전달했다. 이어 미군 3명에게도 같은 표창을 수여했다. 

유엔사는 최근 귀순병 사건 관련 결과 발표를 통해 "JSA 경비대대 장병들이 상황 발생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 대해 엄격한 판단을 통해 현명하게 대응했다"면서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며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귀순사건 이후 판문점 JSA의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날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북한이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징후가 식별됐다"면서 "경비병력이 모두 교체된 정황으로 미뤄 해당 부대 지휘관 및 상급부대 간부들도 문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35~40명에 달하는 북한 측 JSA 경비병력이 전부 교체된 것으로 미뤄 경비부대 지휘관 등 간부들도 문책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교체는 귀순자의 군사분계선(MDL) 월경을 저지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한은 귀순자가 군용 지프를 타고 건너온 '72시간 다리'를 폐쇄한 정황도 식별됐으며, 잠금장치가 있는 '통문'을 설치하려는 징후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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