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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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1-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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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영어 영역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첫 해로 대학들이 영역별 반영 비율을 바꾸면서 가채점 결과에 따른 입시 전략을 세울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번 수능이 전반적으로 난이도를 갖춰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다른 과목으로의 변별력 풍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의 경우 예상보다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설명회에서 “국어 영역의 문학 21번의 경우 이육사의 시가 연계에서 벗어나 읽었을 때 낯설고 상징성이 강한 가운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며 “문법 15번은 신유형 문제로 사전의 개정 내용의 변화를 탐구해야 하는 문제였고, 배점 2점의 14번도 음운 변동의 사전지식을 묻는 문제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7번 문제는 화법과 작문이 한 세트로, 지난 6월과 9월 모평에서 새로 선보인 유형으로 수능에서는 신유형으로 출제됐다.

김용진 동국대부속고등학교 교사는 “독서 영역이 최근 어려웠는데 이번 수능에서도 이같은 경향이 유지됐고 인문, 사회, 기술 세 가지 지문이 나왔다”며 “사회 지문이 환율과 연계된 경제 지문으로 길고 30번이 그래프가 나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문제였고, 기술 지문도 디지털 통제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배점 3점의 41번이 여러 가지 부호 및 기술 사례 적용과 관련돼 있어 복잡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학 영역의 공통문항 4문항은 모두 확률 통계에서 출제됐다.

나형에서 신유형 21번, 30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돼 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상위권 변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번 문제는 그래프의 증가와 감소를 잘 파악해야 해결이 가능하고 21번은 함수의 합성을 파악해 거꾸로 추론을 할 수 있어야 하며, 29번은 그래프 추론 문제로 접선의 기울기가 미분계수라는 것을 파악하면 쉽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해결이 힘든 문제라는 평가가 나왔다.

30번은 다양한 그래프를 추론해 정적분을 계산하고 수열의 개념까지 완벽히 이해해야 해결이 가능한 고난도 문제였다.

수학 가형은 신유형으로 20, 21, 30번 문항이 꼽힌 가운데 20번 문항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평면을 추론하는 문제, 21번은 함수 미분법을 이용해 미분계수를 찾는 문제, 30번은 정적분으로 추론하는 문제였다.

고난도 문제였던 21번은 미분을 활용해야 하는 문제로 역함수 미분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해결이 가능하고, 29번은 좌표공간 평면과 구의 위치관계를 이해해야 하는 문제였으며, 30번은 함수 그래프 개형을 파악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그래프 개형을 정확하게 추론하는 등 고난도 문항은 주어진 조건으로 이해하고 모양을 추론하는 순간 해결할 수 있는 경우”라며 “하지만 함수가 어떻게 맞아떨어질까 파고들면 어려울 수 있는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수능 출제 측은 영어 영역의 평가방식만 바뀌었을 뿐 출제경향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성균관대 교수)은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됐다고 하지만 기존의 출제방향, 문항유형이나 배점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환산 점수를 따져 합격 가능성이 높은 곳을 찾을 필요가 있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가채점 결과를 점검할 경우 보다 보수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반영 비율을 분석해 정시 지원 가능권을 점검하고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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