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워마드 성폭행글 알고 보니 조작? "포르노 아닌 남동생에 장난치는 영상" 주장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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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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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마드 홈페이지 및 관련 사이트]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올라와 논란이 된 호주 남자아이의 성폭행 글이 조작됐다는 주장 글이 나왔다.

21일 워마드 홈페이지에는 '증거 모아둔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에 따르면 성폭행 당시 찍었다고 주장한 영상은 아동 포르노가 아닌 누나가 동생에게 장난치는 영상이 원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2009년 1월 유튜브에 'Why you should not fall asleep before your sister'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바 있다. 

또한 증거 사진이라고 올린 남자아이의 사진 역시 2011년 외국에서 이미 누군가 올렸던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글과 함께 링크된 주소를 따라가면 똑같은 사진이 올라와 있는 것이 확인된다. 

앞서 19일 워마드 홈페이지에는 '호주 쇼린이(어린이+쇼타 콤플렉스 합성어)를 XXX노'라는 제목으로 호주 남자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해당 글을 올렸다고 지목된 A씨는 다음날 '워마드 강간범 루머 법적 조치 취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워마드에 올라온 글이 저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는데, 지금 올라온 온갖 글들과 댓글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올린 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루머에 대해 부인하던 A씨의 방에 경찰로 추정되는 남성이 방으로 들어와 신분증을 요구하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현재 호주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A씨를 상대로 실제 성폭행 여부와 관련 글 게재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한국 경찰은 논란이 된 글과 동영상을 최초로 게시하고 유포한 워마드 운영자와 회원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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