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살인마·사이비 교주 찰스 맨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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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7-11-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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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찰스 맨슨의 모습 [사진=AP/연합]

 

2017년 8월 14일 찰스 맨슨의 모습[사진=AP/연합]


1960년대 사이비 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이자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이 19일(현지시간)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CNN과 BBC 등 외신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정당국을 인용하여 이 같이 보도했다. 그는 교도소 인근의 컨 카운티 병원에서 자연사했다.

사람들을 압도하는 광적인 카리스마로 유명한 맨슨은 1969년 자신의 추종자들을 통해 이틀에 걸쳐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희생자 중에는 유명 여배우 샤론 테이트도 있었다. 10~20대이던 맨슨의 젊은 추종자들은 당시 임신 중이던 테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그녀의 피로 그녀의 집 대문과 벽에 “돼지(PIG)"라는 글자를 적어 둔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 경악케 했다. 당시 테이트를 포함해 그녀의 집에 있던 다섯 명이 몰살당했고 다음 날에는 LA에서 부유한 부부도 무참히 살해됐다. 

맨슨은 당시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살인 혐의로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형이 폐지하면서 종신형으로 감형되어 복역해왔다. 지금까지 그는 12차례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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