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택공사 한 자리에 모여...'제2회 아시아 공공주택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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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7-10-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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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공사, '제2회 아시아 공공주택 포럼' 열어 각 국가 사례 공유

지난 27일 열린 '제2회 아시아 공공주택 포럼'에서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각 국가의 주택공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울시와 함께 '제2회 아시아 공공주택 포럼'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일본과 베트남·대만·몽골·프랑스 등 한국을 포함한 6개 국가의 주택공사가 참여해 각 국가의 주거복지 우수 사례와 도시재생 경험을 공유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야스이 준이치 일본 동경도주택공급공사(JKK) 사장 △스테판 도팡 프랑스 파리 아비타(Paris Habitat, 파리주택공사) 사장과 함께 기조 연설자로 나서 각 도시의 공공임대주택 현황 및 정책과 우수사례, 공공기관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야스이 준이치 사장은 ‘도쿄도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2014년부터 추진된 도쿄도 재정비 전략과 공공주택 공급 방안으로 도시재생을 통해 이뤄진 공공주택 재건축 사례를 발표했다.

스테판 도팡 사장은 "파리는 2030년까지 공공주택 비율을 30%로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아비타의 △복합용도의 공공주택 건설 △에너지 저감 주택 건설 △친환경 건축 △입주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조성 사례 등을 소개했다.

변 사장은 ‘SH공사의 주거복지체계의 구조와 성과’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서울시의 공공주택 정책 △주거복지·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의 비전과 추진 전략 등을 소개했다. 특히 SH공사의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과 주거복지센터 운영, 입주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 입주민 에너지 복지 사업, 지역 사회와의 협력 사례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라는 주제로 각 국가의 공동체활성화와 주거복지 사례를 공유했다. 하팜 베트남 건설부 부국장은 ‘베트남의 공공주택 정책’을 통해 베트남의 주택·인프라·사회서비스 부족 등 도시 문제를 언급하며 노동자와 학생·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주택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르메드 당가 몽골 울란바토르 주택공사 지역개발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공공주택 공급 모델과 실행’을 통해 울란바토르시의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선진국의 환경친화 주택건설과 도시개발 경험 등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 세션에서는 ‘도시재생을 통한 저렴주택 및 혁신공간 조성’을 주제로 대만 타이베이시의 도시재생 사례와 한국의 도시재생 뉴딜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과 일자리 창출 모델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린조우민 타이베이시 도시개발청 국장은 타이베이시의 도시재생 전략과 공공주택 확보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사업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이번 포럼이 공공주택을 책임지고 있는 각 도시의 대표 공공기관이 참여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각 도시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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