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울산 최초 '스마트폰 정지선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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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하균 기자
입력 2017-10-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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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부터 삼일간 스마트폰 정지선 스티커 시범 운영

울산 남구가 울산 최초로 '스마트폰 정지선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횡단보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층의 유동 인구 및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울산대, 공업탑, 현대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시청, 남구청 앞에 있는 횡단보도 연석에 23일부터 삼일간 순차적으로 스마트폰 정지선 스티커를 시범 운영한다.

남구는 횡단보도 등에서 스마트폰을 보느라 앞을 주시하지 않고 시선이 아래로 향하고 있는 등 위험한 보행을 하고 있는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신조어로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족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 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스마트폰 정지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스티커에는 스마트폰 사용금지 표지와 다양한 안전 보행에 대한 문구를 삽입해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위험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단 10초 만이라도 스마트폰이 아닌 정면을 보며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보행자들이 우천 시 미끄러운 대리석에 넘어지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스티커로 제작하는 한편 눈에 잘 띄고 주의를 뜻하는 노란색을 사용하여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벨기에에서는 스마트폰 전용로를 만들어 일반보행자와 분리하고, 미국 뉴저지에서는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 시 85달러의 벌금을, 독일이나 싱가포르에서는 도로 바닥에 LED신호등을 표시 하는 등 다양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남구는 설명했다.

특히 남구의 스마트폰 정지선은 지난 여름 횡단보도 신호등에 설치해 많은 호응을 얻은 해피 그늘막처럼 적은 예산으로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진행된 사업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스마트폰 정지선도 적은 예산으로 생활 속에서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고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앞두고 한걸음 더 안전도시로 나아가는 시책"이라며 "앞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여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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